꼭 읽어보기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가입 피싱 사기 구별법

  • 이수빈
  • 조회 586
  • 댓글 6
"인터넷 가입 도와드렸던 곳인데요,
혜택 안내 차 연락드립니다"


이 멘트, 아마 한 번쯤 들어보셨을 겁니다. 어떤 날은 점심 먹고 졸릴 때 오고, 어떤 날은 기가 막히게 약속 시간 직전에 옵니다. 이쯤 되면 거의 생활소음 수준의 피싱 인사말이죠.


겉으로 보면 허술합니다. "에이, 이런 걸 누가 속아?" 싶지만 정작 피해는 매일같이 일어납니다. 사람 마음이라는 게 생각보다 쉽게 흔들리거든요. 피싱 업체들은 그 흔들림의 전문가입니다. (그들의 유일한 전문 분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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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도 질문답변 코너에는 피싱 피해를 호소하는 글이 쌓여갑니다..



백메가에도 피싱 사기 문의가 꾸준히 올라옵니다. 그래서 오늘은 그들이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피싱 멘트 레파토리를 정리해보려 합니다. 혹여나 누가 이런 말로 다가온다면 잠시 숨을 고르고 생각해 주세요. 이건 혜택이 아니라 누군가의 월급을 노리는 창의적 범죄활동일 뿐입니다.



사례1 : 위약금을 대신 내준다고?


  • 위약금을 대신 내주고 사은품까지 준다는데 믿어도 될까요?
  • 피싱 업계의 국민 멘트입니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위약금을 대신 내주면서 혜택까지 얹어주는 업체라면 그건 인터넷 회사가 아니라 봉사단체에 가깝습니다. 게다가 위약금 대납은 개인정보 도용과 사칭이 뒤엉킨 구조라 명백한 형사처벌 대상입니다. 위약금 대납 + 사은품 제공…? 이쯤 되면 거의 아낌 없이 주는 나무일 겁니다.




사례2 : 예전에 설치해줬던 곳이라고?


  • 지난번에 인터넷 설치해줬던 업체라면서 다시 연락이 왔어요.
  • 거짓말입니다! 당신의 마음을 열기 위해 없는 인연을 만들어내는 것 뿐이에요. 연락한 곳은 당신과 아무런 관계가 없으며, 그저 공공정보(?)가 되어버린 당신의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취득해 기회를 엿보고 있을 뿐입니다. 정말로 설치했던 업체가 맞다 해도, 동의 없이 다시 연락하는 시점에서 이미 형사처벌 레드카드입니다. 정상적인 업체라면 가입자라 해도 멋대로 전화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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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심하면 유출되는 우리의 개인정보는, 과연 얼마에 거래되고 있을까요




사례3 : 사기친 쪽에서 적반하장?


  • 사기라는 걸 눈치채고 해지하려 하니 도로 사은품을 뱉어내라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요?
  • 피싱 업체의 전형적인 마무리 단계입니다. 처음에는 달콤하게 유인하고, 끝에서는 소비자에게 잘못을 덮어씌워 퇴로를 막으려는 수법이에요. 통신사 본사 + 경찰에 신고한다 말씀하시고, 여유가 있다면 실제로 정식 절차를 밟아주세요. 공권력에 기대면 잠시나마 납세자의 보람(?)을 만끽하실 수 있을 겁니다. 




사례4 : 그럴듯한 곳에서 연락이 왔다고?


  • 개통관리부서라는 곳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여기는 믿을 만하겠죠?
  • 말만으로라면 저도 대통령이 될 수 있습니다.  '본사 · 센터 · 개통부서 · 관리부서' 처럼 그럴듯한 표현은 대체로 피싱 업체의 가짜 완장입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점은, 어떤 기관이든 소비자의 사전 동의 없이 연락을 하는 것 자체가 문제 소지가 있다는 겁니다. 정상적인 절차를 따르는 곳이라면 이 부분을 매우 조심스럽게 다루게 되어 있거든요! 반면, 피싱 업체들은 준법 정신에 딱히 관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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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통신사 본사를 사칭하기도 합니다. 명함이 뭔가 어설프군요




사례5 : 짧은 주기마다 인터넷을 갈아타자고?


  • 10개월마다 인터넷을 교체하면 그 때마다 사은품을 준다고 하네요. 그럼 저는 몇 년 뒤 부자가 되어 있겠지요?
  • 그렇게 해서 부자가 되면 정말 좋겠지만, 역시 사기입니다. 짧은 주기로 인터넷을 갈아타자고 권유하는 건, 소비자 상황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업체 실적만 올리려는 전형적인 수법입니다. 인터넷 약정은 3년이고, 최소 그 기간을 유지하는 것이 정석입니다. 약정 중간에 해지하면 → 위약금 폭탄이 찾아오고 → 받은 사은품은 순식간에 의미를 잃습니다. 결국 소비자는 손해만 남고, 득을 보는 건 오직 피싱 업체지요.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이상한 게 맞습니다.

결국 이 모든 이야기는 "내 의지와 무관하게 오는 연락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니다"는 문장으로 귀결됩니다. 뭔가 이상하다 싶으면 그 직감을 믿어주세요.


몇 년 전, 인터넷 피싱 사기의 수법을 정리한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어느새 댓글이 200개를 넘어가 있더군요. 2년이 지난 지금도 같은 수법이 반복되고 있다는 사실이 조금은 씁쓸합니다. (피싱 업계의 끈질김만큼은 인정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유튜브에서도 피싱 사기 사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상한 연락을 받으셨다면 감언이설에 흔들리지 말아주세요. 혹여 이미 피해를 보셨더라도 "내가 잘못해서 생긴 일인가?" 하고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계획된 범죄 앞에서는 장사가 없습니다. 누구나 특정 상황에서는 판단력이 흐려질 수 있고, 결코 개인의 잘못으로 치부할 문제가 아닐 거라 믿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비슷한 피해를 겪었는데 마땅히 물어볼 곳이 없거나, 심지어 통신사 본사에서조차 책임을 미루는 상황이라면 댓글 남겨주세요. 함께 방법을 찾아드리겠습니다.

6개의 댓글
  • 스****
    그저께 저한테 예전에 가입 도와드렸던 담당자라면서 연락이 왔습니다
    백메가인가보다 하고 가입접수까지 마쳤는데
    좀 이상한거 같아서 회사이름이 뭐냐고 물어보니 어버버거리더니 전혀 다른 업체였습니다..
    전 그업체로 진행한적 없다고 황당해서 바로 취소해달라고 하고 했는데
    혹시 제가 준 정보로 피싱이 일어나진 않겠지요?
    하도 피싱이 난리다 보니 주민등록증이고 주소고 다 알려줬는데 걱정이 됩니다...
  • 운영진 김사라
    @스****안녕하세요~! 😊
    백메가 김사라입니다

    아휴... 말씀만 들어도, 정말 깜짝 놀라셨을 듯 합니다…
    정말 정통적인(?) 피싱 수업인데요~
    여전히 "예전에 도와드렸던 담당자"라고 하며 접근하는 경우가 정말 많고, 또 능숙하게 말을 하다보니...
    누구라도 순간적으로 믿을 수밖에 없습니다 🥺
    그래도 순간의 찝찝함을 놓치지 않으시고 바로 확인하셔서 정말 다행입니다~

    걱정하셨던 개인정보 악용 및 금전 피해는 발생하지 않을테니 염려마세요~!
    단순히 주민등록번호나 계좌번호, 주소만으로는 아무 것도 진행할 수 없습니다
    통신 가입 / 해지 / 금융 거래는 모두 ARS 본인확인, 문자 인증, 공동인증서 같은 이중 인증 절차가 무조건 필요하거든요 😊
    고객님의 동의 없이는 아무것도 진행할 수 없으니 안심하셔도 됩니다

    다만 이미 확보한 정보를 토대로 추가 피싱 연락을 시도하는 경우는 있으니 앞으로는 모르는 번호나 은근슬쩍 혜택을 드리는 것 같은 연락만 조심해주시면 됩니다 +_+

    혹시 또 이상한 연락 받으시면 언제든지 알려주세요!
    제가 바로 확인해서 도와드릴게요
  • 스****
    @김사라말씀 듣고 나니 안심이 되네요….
    요즘 뉴스도 그렇고 주변에서도 피싱 당했다는 얘기가 너무 많아서 제가 괜히 큰일을 만든 건 아닌가 계속 불안했거든요
    금전 거래 같은 건 못 한다고 하시니 마음이 조금 놓입니다
    앞으로는 모르는 번호 절대 안 받고 혜택 준다는 연락은 다 차단해야겠어요.
    항상 빠르게 확인해주시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 운영진 김사라
    @스****에고고... 불안하셨을 텐데 조금이라도 마음이 놓이셨다니 정말 다행이에요 🥹

    요즘 피싱이 워낙 교묘해서... 순간적으로 흔들리는 건 누구라도 당연한 일입니다!
    뭔가 이상하다는 감이 온다면 무조건 의심해보고 돌다리를 매우 쳐(?)보는 것이 가장 큰 피해 예방 방법입니다! ㅎㅎ

    앞으로도 조금이라도 찜찜하거나 애매~~한 연락 받으시면, 언제든지 편하게 말씀해 주세요!!
    제가 객관적인 입장에서 꼼꼼히 확인해드릴게요 💜
  • 신****
    저도 애매한 상황이 발생해서 내용 정리를 했습니다. 도움 될 의견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상황 요약>
    저는 예전에 백메가에서 가이드 받아서 3년 약정으로 LG U+ 가입했는데 2년 정도 사용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모르는 사람의 전화를 받고 SK 브로드밴드를 1/13(화)에 개통했습니다.

    LG U+ 의  남은 1년 약정기간을 SK 로 바꾸어서 3년을 채운 뒤에
    LG U+ 에 다시 신규로 가입시키면서 혜택을 주겠다 해서 진행을 했습니다.
    막상 SK 도 3년 약정으로 가입이 되었습니다.

    언급된 혜택 중에서 SK에서 보내주기로 한 상품권은 벌써 받았습니다.

    <제시 받은 혜택>
    1. 1년을 쓰게 될 SK 의 1년치 요금 일부 지원 (월 2만원 x 12개월 = 24만원)
    2. 11만원 (LG U+ 요금제를 싼 것으로 조정하겠다 합니다.)
    3. 상품권 13만원 (SK장비 설치 후 문자로 받았는데, 자기들한테 돌려줘야 한답니다.)
    그래서, 혜택은 총 24만원 + 11만원 = 35만원

    <장비 반납 보류와 2개 회사 서비스 유지 이슈>
    SK설치가 끝나고, 전화 왔던 분한테 장비 반납 어떻게 하냐고 전화 문의를 해보니
    LG U+ 를 지금 해지하지 말고 떼어낸 장비를 1년 보관해달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이 내용 때문에 전화를 끊고 굉장히 마음이 불편해졌습니다.

    LG U+ 3년 약정 채우고 백메가에 다시 가입 문의하면 되는 걸 일을 왜 번거롭게 했는지,
    주변인들에게는 백메가를 추천해주면서 저는 왜 이랬을까 후회가 됩니다.
  • 운영진 이상희
    @신****아이고..! 예전에 저희 통해 가입해주셨던 고객님이시군요 ㅠㅠ
    인터넷을 잘 사용하시던 중에
    영업 전화를 받고 설치까지 받게 되셨네요 😭

    현재 상황은 전형적인 이중 가입 사기입니다.
    일반 가정에서 인터넷은 1회선만 있어도 충분한데 불필요하게 더 개통시켜서 인터넷 요금만 이중으로 지출되는 상황인 거죠..!

    하지만 너무 자책 말아주십시요
    이런 식으로 사기를 치는 사람들이 나쁜 것이지,
    고객님께서 잘못 하신 건 아니니까요!

    그리고.. 해결 하면 그만입니다!
    제가 도와드릴게요


    1. 개통하신 지 얼마 안되었다는 점은 다행입니다!

    통신 상품 위약금은 사용한 기간이 길어질 수록 불어나는 구조를 갖고 있는데,
    개통하신 지 이틀 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인터넷 해지 위약금은 크지 않을 거예요.

    물론 상품권을 이미 사용하셨거나 업체에 전달하셨다면
    그 금액이 위약금 형태로 청구될 수는 있지만,
    사용 전이라면 대부분 발송 취소 또는 반환 처리로 마무리됩니다.


    2. 받았던 현금 사은품은 모두 반환하셔야 합니다.
    인터넷 가입 시 지급되는  사은품은 의무 유지 기간동안 사용할 것을 전제로 제공되거든요!

    3. 하지만 그럼에도 SK 인터넷은 해지하시는 게 낫습니다.

    지금 상태로 두면
    불필요한 요금은 계속 나가고
    위약금도 더 커지고 문제를 해결하기에도 점점 어려워지거든요 ^^;

    그래서 결론적으로는 SK 인터넷을 해지 하는 방향으로 정리하는 게 가장 합리적입니다.


    4. 허나.. 이대로 해지 하기에는 너무 억울한 일 아니겠습니까!  위약금과 SK 설치비는 업체가 물어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러니 우선 SK고객센터(국번없이 106)에 연락하셔서 아래와 같이 말씀해보시겠어요?

    "이러이러한 연락을 받아 SK를 가입하게 됐는데,
    저는 쓰고 있던 LG인터넷이 있습니다.
    약정도 아직 1년이나 남아있는 상태라 인터넷 요금만 이중으로 지출하고 있는 상태에요.

    LG인터넷을 업체측에서 처리해주는 줄 알았는데,
    LG도 쓰고, SK도 유지하라더군요.
    일반 가정에서 불필요하게 인터넷을 2회선이나 쓸 이유가 없는데, 이런 식으로 영업하는 건 비정상적인 거 아닌가요?

    명확한 계약 약정기간이나 기존 회선에 대한 처리에 대한 안내 없이 계약을 시킨 건 불완전 판매라 생각됩니다.
    계약 유지 의사가 없어 해지하고 싶은데, 위약금과 설치비를 내야 하는 게 너무 어이없고 속상합니다.

    업체가 이를 물어내도록 도와주실 수 있을까요?
    가능한 일을 크게 키우고 싶지 않습니다. 일이 매끄럽게 처리되지 않을 경우, 소보원과 방통위에 민원 넣을 생각입니다."

    라는 식으로 말이죠!
    그러면 SK측에서도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고 할 것이랍니다

     
    오! 그리고 혹시 해당 업체와의 계약 내용이 담긴 녹취나 문자, 계약서 등이 있으시다면
    개인정보보호 자율감시센터에 불법 텔레마케팅(TM) 신고를 하는 곳이 마련되있습니다.
    - https://www.notm.or.kr/cable

    이를 통해 업체 신고 / 포상금 신청도 해보실 수 있으니 위 링크도 꼭 한번 살펴보시길 바랄게요!

    그럼 고객센터와 통화해보신 후,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또 댓글 남겨주시길 바라겠습니다.
    제가 적극적으로 도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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