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재약정 피싱을 당한 거 같아서 도움을 구하려고 글 남깁니다.
어제 뜬금없이 010-으로 시작하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받았습니다.
전에 인터넷 가입 도와드렸던 대리점에서 연락한 거라더군요.
고객님이 현재 엘지 유플러스 인터넷/티비 이용중이신데 약정 기간이 얼마 안남으셨다, 따로 엘지에서 혜택 받는 것도 별로 없는데 KT로 새로 가입하면 더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위약금은 저희가 대납을 해드린다, 지원금을 계좌로 이체해주겠다 등등 (죄송합니다ㅠㅠ 건성건성 듣느라 오 혜택 좋네 생각만 하고 대충 넘겨들어서 기억이 부정확합니다).
아무튼 온갖 혜택을 주겠다는 감언이설로 사람을 홀리더군요.
'엘지 유플러스 잘 이용하고 있는데 왜 굳이 대리점에서 나서서 바꿔주려고 하지?' 싶었는데 그 순간엔 저도 어떻게 된건지 네네네 하다가 결국 KT 설치기사님까지 오셔서 인터넷티비를 새로 연결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찝찝해서 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니 제가 당한게 전형적인 재약정 피싱 수법인 걸 알게 됐습니다. 제가 받았던 010번호 역시도 이미 인터넷 가입 사기전화 번호로 등록되어있더라구요..
하루만에 인지한걸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바로 다음날 유플러스 고객센터에 연락해보니 유플러스는 해지가 안되어 있고 심지어 약정도 27년 6월까지더라구요. 약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말도 거짓말이었던거죠.
그렇게 지금 엘지와 KT 양쪽에 이중가입 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유플러스 계속 이용할거라서 바로 KT 고객센터에 연락해 해지 요청을 했습니다. 상담 내용으로는 지금 해지하면 위약금 10만원이 나오는데 가입 축하 선물로 받았던 상품권 7만원을 여기서 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장비 수거할때 출동비 5만원이 발생하는데 이건 이유불문 무조건 발생하는 비용이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가입축하선물로 받았던 상품권 7만원을 철회하려면 해당 영업점이랑 먼저 통화를 해서 철회해야한대요. 그러고 나면 KT에서 다시 전화가 갈거고 그 다음에 상담사랑 해지 진행을 하면 된다고 합니다... 여기까지가 진행상황이구요, 기다리다가 속이 터질 거 같아서 문의 드리는겁니다ㅠㅠ
+) 추가 현재 KT 고객센터에 해지 문의 하면서 부당하게 발생한 위약금과 출동비를 제가 내야하는지 물어봤는데 본사 쪽에서는 고객님께서 다 동의하고 진행하신거 아니냐, 다시 한번 영업점이랑 관련 얘기를 나눠보시라 안내합니다. 책임지지 않으려는 미온적인 태도처럼 느껴집니다.. 영업점이랑 다시 통화를 나눠야한다는 것도 스트레스네요.
1. 제가 당한게 재약정 피싱이 맞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내야하는 일부 위약금과 출장비 빼고는 아직 피해사실이 발생한 것도 없고.. 제가 대충대충 흘러들어서 일이 여기까지 진행된 게 아닐까.. 제 책임도 조금은 있는 거 같아서요
2. 재약정 피싱이 맞다면 고작 인터넷 설치한지 하루밖에 되지 않았는데 위약금 일부 + 출동비를 물어줘야 하는게 억울합니다. 이걸 본사 혹은 업체 측에 물게 할 수 있을까요?
2-1. 혹시 본사나 업체쪽에서 위약금, 출동비 못 물어주겠다고 하면 이걸 소보원이라든지.. 공공기관에 민원 넣으면 해결볼 수 있나요? 다만, 그 영업점과 통화한 녹취기록이나 문자 기록은 전혀 남아있지 않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