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이중 가입 사기에 당한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nhc**** · 2024-08-13T15:04:51+09:00

안녕하세요 기존에 SK 인터넷 약정 만기(24년 8월 16일 만기)를 앞두고 있었고, 5월 어느날 전화가 와서 이전에 인터넷 가입해드렸던 곳인데, 혜택을 받기 위해 유플러스로 10개월간 유지하고 다시 SK로 옮기게 해서 위약금 없이 옮기게 해주겠다 해서 진행을 했었습니다. 이중가입기간 동안 비용은 지원해준다고 상품권과 현금을 주긴 했으나, 기존 SK …

nhc****
2024.08.13 15:04

조회 2,244

안녕하세요 저랑 비슷한 수법으로 사기 당하신 것 같습니다.
저는 일전에 여기 백메가 게시글을 보고서 도움을 받아서 다른 분들도 사기대처하시도록 남깁니다.
다른글에도 올렸지만 여기다가도 올립니다.
해당 게시글 (https://www.100mb.kr/bbs/board.php?bo_table=customer&wr_id=455441)

우선 저는 SK 9개월이 남은 상황인데 SK 혜택안내부서라는 곳에서 010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거기서 이야기한것은 현재 4만8천원인 인터넷 비용을 2만 8천원으로 해주고 1년동안 LG U+ 유지를 하시면 39만원을 준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면서 뻔뻔하게 SK 명함을 문자로 보내더라고요. 나중에 알아보니 그 대리점은 LG U+ 대리점이었습니다.
제가 이상해서 계속 문자로 문의해서 증거물이 계속 있던 상태였고 제가 계속 1년뒤 해지 괜찮냐고 물었는데 LG U+ 인터넷 비용은 자신들이 내줄테니 걱정마라. 3년으로 약정이 들어가지만 1년뒤에 취소하시면 위약금 저희가 내준다 라는식의 내용을 문자로 수집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없이 설치받고 지내다가 한달이 되니 요금이 이중으로 납부가 되는것을 확인하고 인터넷에서 정보를 찾다가 불완전판매 사기라는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39만원을 받은 상태였는데 이게 정말 다행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이 돈이 없으면 돈내놓으라고 하기 엄청 어렵고 지루한 싸움이 되니까요.

사기인것을 알고 어제 전화했을때 이미 목적을 달성한 사기꾼들은 전화를 받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진행되었습니다.

1. 101고객센터에 전화를 해서 해당 내용을 전달드렸습니다.
다행히 유플러스 본사에서는 교육이 잘되어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바로 대리점에 해당 민원을 전달해주셨습니다 (이게 대리점에게는 압박이 되는것 같습니다.)
또한 저를 가입하게 한 대리점 정보를 요청해서 대리점 상호명을 확인하여 인터넷에 검색해 대리점에 전화를 걸어 상담사 전화달라고 하였습니다. 가짜 SK 명함에 표기된 번호가 아니더라고요. 검색하다 알게되었지만 말도안되게 매출이 100억이 넘는 회사인게 괴씸했습니다. 전화 안받는 상담사 핸드폰으로 오전중에 전달 안해주시면 제가 아는 모든 곳에 대리점 상호명을 대면서 민원을 넣겠다. 과기부, 소보원에 민원을 제기한다고 문자하니 그제야 연락이 왔습니다.

2. 연락상에서 다른 말 하지 않고 다 알고 있습니다 엘지 해지처리해주세요 하니까 해지를 해주는데 우선 지원금 39만원을 주고 다음달에 위약금 돈 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무시하고 제가 뭘 믿고 그렇게 하냐 39만원에서 내가 손해본 금액 빼고 전달한다 이야기 하니 실장에게 전화갈거라고 했습니다.

3. 010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사기꾼들 실장인것 같은데
저는 이때부터 모든 전화를 녹취하면서 진행했습니다. 우선 해당 대리점이 아닌척하고 본사에 뭔가 해지처리전담부서? 같은 컨셉으로 접근하였습니다. 일단은 해지위약금 제하고 달라고 이야기 했고그리고 해지를 하기 위해서는 민원을 취하해주셔야 가능하다고 이야기를 하였고요.
그리고 자신이 이런 녹취를 따야한다면서 2중가입하셔가지고 해지처리해주시는게 맞으실까요? 사은품금액을 다시 주시는것에 동의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녹취하였습니다. 아마 사은품금액을 돌려주지 않을까봐 그러는것 같습니다. 어찌되었던 제가 중간에 다른 이야기를 했더니 다시 한번 녹취를 하더라고요. 중간에 다른 말이 들어가면 안되는가 봅니다. 저는 어차피 전체 녹취를 하고 있기 때문에 그들이 편집을하든 문제 없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하도록 두었습니다. 아무래도 제가 예민한 상태라 그런지 010으로 온것이 찜찜해서 LG U+ 본사가 맞는지 물었을 때 네 라고 뻔뻔하게 말하는것도 녹취가 되었습니다.

4. 101 유플 고객센터에 다시 연락해서 물어봤습니다. 고객센터 담당자가 계속 바뀌어서 다시 설명해야 하나 싶겠지만 전산에 민원제기한거 봐달라 하면 봐줍니다. 우선 유플러스 고객센터는 010 번호로 오지 않는다. 그리고 해지는 민원이 해결안되도 가능하다 라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해당 처리전담부서가 있는 듯 합니다. 그쪽에서 아마 사실관계확인을 위해 연락이 대리점이랑 저에게 갈거라고 했습니다. 이 내용을 듣고 사기꾼 실장으로 보이는 사람에게 문자로 거짓말하지 마세요. 본사라고 한것, 해지 민원 취하 안해도 되는것 다 압니다. 제가 피해받은 위약금액 재설치비 공제하고 보낸다고 하였습니다.

5. 사기꾼 실장에게 연락이 와서는 제가 언제 본사라고 했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녹취가 되있다고 했는데도 불구하고 자기는 그러지 않았다고 뻔뻔하게 나오고 그러면서 그 대리점과는 다른 회사인것처럼 이야기 하길래 재차 지금 본사아니고 대리점 그쪽 맞냐고 물어보니 해당 대리점 사람이라는것을 시인하는 내용도 녹취하였습니다.

6. 본사 민원처리부서에서 101으로 전화가 와서 상황설명 다시 했고 그쪽에서 죄송하다면서 다시는 이런일 없도록 하겠다라고 말씀해주셔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후 몇차례 더 사기꾼실장의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이야기들 다 차단하려고하는데 엄청 뻔뻔하게 나오더라고요. 녹취가 안되었으면 엄청 발뺌할게 뻔해보였습니다. 제가 원하는대로 위약금액, 재설치비용 등 피해금액을 받은 사은금액에서 공제하고 주기로 협의 했습니다. 위약금액이 바로 확인이 되지 않아서 위약금액 확정 금액 확인되면 차액 빼고 전달 하기로 하였습니다.

오늘 오전에 또 와서 민원취하를 요청하는것을 봐서는 정말 대리점에게는 민원을 무서워 하는것 같더라고요. 정말 취하할 생각이 없었지만 유플 고객센터에 문의하니 이미 약속을 했고 대리점이 협조적으로 나오는거라면 그냥 취하해주는게 좋을것 같다고 말씀하셔서 취하해주었습니다. 다만 민원에 대한 기록은 계속 남아있다고 해서 나중에 또 이상한 소리 하면 해당 민원정보로 민원제기할 예정입니다.

어제 하루종일 유플고객센터랑 사기 대리점하고 싸웠더니 제 시간이 너무 아까웠습니다. 말도안되게 싼 통신요금은 없고 사기일뿐이라는걸 다시 깨달았습니다.
해지하고 공제하고 사은금액 전달드리고 종결예정이지만 제 아까운 시간이 침해받아서 사은금액 돌려주는것도 아깝지만 이런식으로 해결중입니다.

추가로 제가 전화권유판매 수신거부의사 등록시스템에 등록되어있는데 제가 SK인 정보는 어디서 알았는지도 궁금해서 짜증나게 굴면 이쪽에다가도 민원넣으려고 합니다.

전화로 오는 요금할인은 다 거짓말이라 생각하고 전화를 받지 마시고 직접 알아보고 가입하세요.

뭔가 이상한 느낌이오면 반드시 문자나 녹취를 하면서 문의하세요. 다른건 기억못해도 꼭 녹취를 따세요. 정상적인 사람들이 아닙니다. 뻔뻔함의 극치기 때문에 꼭꼭 녹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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