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찾아보다 하도 답답해 문의드립니다.
이런 질문을 해도 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요...
원래는 노트북을 거실 벽에 있는 이더넷 포트에서 선을 연결해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11월에 제대하고 돌아오니 방 내부를 좀 정리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자리를 옮기던 와중 노트북 위치도 바꾸게 되어 이참에 이더넷 포트를 방 안에 있는 걸로 바꿨습니다.
그렇게 약 한달간 바뀐 이더넷 포트에서 유선 연결을 해서 노트북을 쓰고 있었는데, 여행을 잠시 다녀오니 갑자기 거실 와이파이가 말썽인 겁니다. 기존에 비해 엄청 느려졌다고 했습니다.
저만 빼고 온 가족이 사용하는데, 자세히 보니 안테나 2개짜리 Extender를 공유기 대신 쓰고 있었습니다.
구글에 인터넷 속도 측정을 검색해서 나온 사이트에서 보니, 속도가 40~60에서 1~5까지 너무 불안정했습니다. 결국 공유기가 문제라고 결론짓고 새 공유기를 사기로 했습니다.
집으로 돌아오니 아버지가 새 공유기를 사오셨는데, 이게 또 AP가 아니라 Extender를, 심지어 기존에 있던 것보다도 작은 걸 사오신 겁니다.
제가 공유기(AP) 설정법은 아는데 Extender를 확장기로 쓰는게 아니라 랜선 꽂고 공유기처럼 쓰는 방법은 몰라서 기존 와이파이 확장설정을 한 다음 기존 공유기를 빼고 새 Extender를 꽂았습니다. 당연히 확장기라서 안될 줄 알았는데, 의외로 무선 연결 자체는 되더군요.
그런데 인터넷 속도가 더 느려졌습니다. 오히려 전보다 더 답답해요.
아버지는 이 문제가 AP가 아닌 Extender를 써서 그런게 아니라, 제가 집에 돌아온 지 약 한달이 지나 통신사 쪽에서 유선/무선 사용량을 측정한 데이터가 한달치가 쌓여 집으로 들어오는 인터넷 대역폭의 분배가 달라져, 제 노트북이 많은 대역폭을 차지해 공유기가 힘을 못쓴다는 식으로 말씀하시고, 제가 보기엔 공유기를 잘못 사서 그런 것 같은데 뭐가 맞는지 정말 궁금합니다.